일상이것저것/요즘 먹는거

[용산역] 섬집 - 참게 꽃게 매운탕 & 와다비빔밥

요즈음 2022. 11. 3. 12:49
320x100

어쩌다 보니 용산역까지 와서 밥을 먹게 되었다.

섬집

🔶 위치 및 영업 시간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4가길 2 섬집

영업시간(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11 : 30 - 22: 00
15 :00 - 17 : 00 (브레이크 타임)

🔶 매장이 2개


지도를 보고 찾아 갔을때 골목에 똑같은 이름의 섬집이 2개가 있었다.
하나는 리모델링이 잘 되어 있고, 깔끔하고 하나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식당같은 느낌이었다.

일단 지도에는 깔끔한 곳으로 바로 나와있어서 먼저 깔끔한 외관의 섬집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직원분이 예약 여부를 물어보시더니, 예약 안했다고 하니 지금 예약이 꽉차서 다른 자리로 옮겨도 되냐고 물어보셨다.


우리는 괜찮다고 하며 직원분을 따라 갔는데, 똑같은 이름의 식당으로 우리를 안내해 주었다.


정리해보자면, 리모델링하고 깔끔한 곳은 먼저 예약한 사람들에게 제공되고 예약없이 방문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예전 건물에서 식사를 하게 되는 구조 였다.

근데 나는 솔직히 리모델링된 곳 보다는 안된 곳이 분위기가 편안하고 조용해서 예약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익숙한 밥집의 인테리어라 그런가 새로 리모델링한 곳 보다 더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 메뉴 및 가격



메뉴판 보고 알았는데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유명한 집인걸 이때 알았다.

🔶 밑반찬


우리는 "식객 허영만의 백박기행"에 나왔다는 참게 꽃게 매운탕와다비빔밥을 시켰다.

음식들은 리모델링 한 곳에서 조리하고 예전 매장에는 직원분들이 서빙을 해주었다. 그래서 그런가 요리하는 소리, 여러가지 소음들이 날 일이 없어서 예전 매장은 조용한 분위기였다.


기본 밑반찬이 나왔는데 반찬으로 명란이 나올줄은... 클래스가 다르다..
그리고 저 가운데에 있는 연두색 나물같은게 식감이 정말 독특했었는데 오도독 거리면서도 무말랭이 같은데 무는 아닌 그런 맛이 났다.

먹다가 이게 뭔가 하고 궁금해서 직원분께 물어보니까 궁채나물이라고 한다.
이 곳이 조용해서 사람들이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주의를 기울이면 알 수 있는데
다른 손님들도 저 밑반찬이 궁금했는지 궁채라는 답을 듣고 다들 궁채였구나.. 하는 말 소리를 들었다ㅋㅋ
뭔가 웃기면서도 소소한 에피소드랄까?

🔶 메인 식사


음식을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모든 음식이 나왔다.
주문한지 거의 10분에서 15분만에 척척 음식이 나오는데 회전율이 좋은 곳이라서 그런건지, 노하우가 쌓인 집이여서 그런건지 예상했던 시간보다 정말 빠르게 음식이 나왔다.


와다비빔밥
밥위에 해삼내장이랑 반숙된 계란, 김가루, 깨를 넣고 비벼 먹는 음식이다.
나는 해산물 내장은 안 먹기 때문에 친구들이 먹었는데 맛있다며 더 먹고 싶다고 했었다.

참게 꽃게 매운탕은 여자 3명이서 가서 먹는데 딱 알맞는 양이었다.
그리고 여러가지가 들어가 있는데 수제비, 각종 야채, 무 등 술 먹은 다음 날에 해장하기 딱 좋은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수제비가 더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국물이랑 잘 어울리는 쫀득함이 식감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이 매운탕에서 수제비 갯수가 적은게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맛있는 식사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두 매장으로 나누어져서 직원분이 항상 상주하는 것이 아니라서 추가 주문할때 조금 불편한 점이 있다는 것 빼고는 맛있는 식사시간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