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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연남동] 카이막 파는 집 - 논탄토 연남 / 튀르키예 커피 /모레커피/ 튀르키예 카이막 / 이색적인 홍대 카페

요즈음 2022. 9. 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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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주말에 서울에 사는 친구와 함께 홍대에 갔다.
서울에 올라온 기념으로 홍대에 가기로 했는데 연트럴파크가 요즘 핫하다면서 친구가 거기 근처에서 놀자고 했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는 것도 있고, 홍대에 놀라간다는 생각에 신이 나서 친구는 점심먹을 곳, 나는 근처 카페 리스트를 서로 뽑아서 어떠냐고 꽤 심도 있는 토론을 한 끝에 카페는 카이막을 파는 카페인 논탄토 연남으로 가기로 했다.

" 샌드커피 논탄토 연남 "

 

✨ 위치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 212-16
(홍대 3번 출구)


홍대 3번출구에서 나와 작은 골목으로 꺽어서 조금만 들어가면 나온다.
야외에서도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테이블이 3테이블이 있고,
밖에서는 작아 보여도 안으로 들어가면 내부가 깊어 10팀(2인 기준)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우리가 12시에서 1시 사이에 도착했는데 웨이팅이 있었다.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는 않고 10분 만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야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물론, 테이크아웃이면 바로 주문이 가능하다.)

 

✨ 튀르키예(구:터키)식 커피


이 곳이 특별한 이유는 튀르키예(구 : 터키)식( 뜨겁게 달군 모래로 커피를 끊이는) 방식이다.
처음 매장에 들어왔을때 부터 보이는 모래가 장식이 아니고 실제로 사용하는 모래이다.

손잡이가 달린 저 통은 "제즈베(Cezve)"라고 하는데 제즈베에 갈린 원두가루와 물을 넣고 뜨거운 모레에 커피를 끓이는 방식으로 커피가 나온다.
모래에 둔 제즈베에 커피가 끓으면 거품이랑 같이 올라오는데 직원분이 재빠르게 캐치해 옆에 있는 커피 필터에 옮겨 커피를 내리는 모습이 꽤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커피 제조하는 모습이 처음 본 방식이라 웨이팅이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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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 및 가격


논탄토 메뉴

Original이랑 Brewing가 뭐가 다른지 물어보니, 쉽게 설명하자면, 에스프레소랑 아메리카노 차이이다.
나랑 친구는 " Cezve Brewing - 블랙커피 / 온두라스 + 카이막 "을 시켰다.

✨ 카이막 - 고소함과 담백함


카이막은 꿀과 식빵이랑 같이 나왔다.
일단, 카이막만 먹었을 때는 느끼하지 않은 버터인데 고소하면서도 마지막은 시큼하지 않은 크림치즈 같은 맛이 났다.
우유의 고소함이 풍부하고 시큼하지 않은 맛, 엄청 담백하다.

처음 먹을 때, 친구랑 나랑 서로 " ????? 이게 무슨 맛이지???"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먹어보는 오묘한 맛(아는 맛인데 아닌 것 같은 맛)이라 정의내리기 어려웠던 것 같다.

여기를 다녀 온게 3주 전인데 가끔 생각나는 맛이다.
전체적으로 맛이 담백해서 문득 생각나는 것 같다. 크림치즈의 시큼함이 싫은데 고소함이 좋았던 사람이라면 카이막은 시큼함이 없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다.

Cezve Brewing - 블랙커피 / 온두라스


 

블랙커피의 맛은 스타벅스 커피와 같은 느낌이 났다. 산미 없는 바디감을 가진 고소한 맛이 났고, 온두라스는 바디감이 깊고, 끝에 약간의 산미가 있다. 나는 온두라스 커피가 입에 맞았는데 스벅 커피를 좋아한다면 블랙커피를 추천한다.

다녀온 느낌


이국적인 방식으로 커피를 끓이는 것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카페
한국에서 카이막을 접할 수 있는 곳
핫한 카페여서 그런가 아니면 주말의 홍대여서 그런가 웨이팅이 있지만 기다려 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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