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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2일차 + 시골에서 온 택배

요즈음 2022. 9. 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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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격리 2일차가 되었다.
1일차일때는 목만 아프더니 2일차 되니까 본격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

잔 기침의 기침소리가 커졌고, 콧물도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열도 잔잔히 난다. 증상이 하나씩 추가되는 기분..

정말 심심한데 한시간정도 앉아 있으면 몸이 자동으로 누우라고 아우성친다. 약간의 미열이 계속되고 어제 저녁부터 갑자기 목이 팍 쉬었다. 어쩔때는 목소리가 안나와서 당황스러웠지만, 이게 코로나 구나 했다.

다 걸릴때는 안걸리다가 지금와서 걸리다니...

내가 코로나라는 걸 듣고 시골에 있는 엄마가 부랴부랴 먹을거를 챙겨서 택배로 보냈다고 했다.
분명 어제 5시 즈음에 보냈다고 연락이 왔는데 우리집에 택배로 11시에 도착했다.

k-택배 정말... 빨라...


박스 두개..ㅋㅋㅋㅋㅋ
하나는 먹을거, 하나는 겨울옷이다.

먹을거로 보이는 상자를 열어보니
우리집에서 올해 수확한 사과로 만든 신선한 사과즙, 사골곰탕, 컵라면, 햄, 참치 통조림 등 먹을게 잔뜩 있었다.

누가보면 전쟁난 줄 알겠어 ㅋㅋㅋ
비상식량 한가득에 과일까지ㅋㅋㅋㅋㅋ
엄마가 집에 있는 먹을 만한거 챙겨서 보냈다는데 고마우면서 어제 전화할때는 반응이 쿨해서 걱정안하나 했더니 이걸 보니까 엄청 걱정했었나보다.

과일은 사과, 추희, 피자두, 포도를 보내줬다.
이럴때 보면 과수원집 딸래미인게 너무 좋다.ㅎㅎ


올해 수확한 가을사과인데
올해 유독 사과가 예쁘게 자랐다.
엄마말로는 예쁘기만하고 맛은 맹하다고 하는데 우리집 과일은 항상 평타 이상은 치기때문에 맛있을거다.

이번에 생명축제에 참가해야해서 바뻤을 텐데 나 챙겨준다고 제일 맛있어 보이는 것들로 선별해서 보내줬다고 했다. 엄마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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