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30일여행기록(19.09.16-10.16)/이탈리아(19.09.16-09.25)

[30일유럽여행]18.두오모 성당의 모든 것/계단의 연속

요즈음 2020. 2. 2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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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8. 고생 뒤에 낙이 있나니!


18-1.  이거 하나면 피렌체 다 본거지 뭨ㅋ

 

피렌체는 두오모 대성당을 중심시작해서

그 근처에 모든 것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뚜벅이로 여행하기 딱 좋은 곳 입니다.

 

제가 지냈던 숙소인 <와우 피렌체 호스텔>에는

걸어서 한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렸는데

그냥 일직선으로 쭉 걸어가면 성당이 나왔습니다.

 

걸으니까 등장한 두오모 대성당의 첫모습

아무 생각없이 걸어도 똬악!하고 성당이 나왔습니다.

저보다 먼저 이탈리아 여행갔던 친구가

두오모 대성당은 그냥 걸으면 나온다고 했거든요.

정말로 친구 말 대로 걸으니까 나왔습니다.ㅋㅋㅋ

 

거의 모든 길이 성당으로 이어져 있기도 하고 

피렌체에서 제일 큰 건물이라 하늘의 북극성같은 존재인 듯 합니다.

 

진짜 그 날 날씨랑 성당의 등장의 조화가 너무 좋아서

눈이 너무 부시더라구요...ㅋㅋㅋ

성당한테 후광잌ㅋㅋㅋ

무슨ㅋㅋ제가 선택받은 곳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어욬ㅋ

 

저는 11시에 두오모에 돔 예약을 해서 

미리 10시 반쯤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사람 짱 많죠?ㅋㅋㅋ

 

두오모 피렌체 통합권 예약 방법 포스팅은 밑에 남겨 두겠습니다.

예약줄도 나름대로 그려서 올렸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포스팅 봐주세요!

 

 

[30일유럽여행] 17.피렌체 - 피렌체 두오모 통합권 모바일 예약/가격!

EP17. 피렌체의 꽃! 두오모 성당!! 17-1. 두오모 성당 돔을 오르려는 자 예약은 필수다! 어제 글을 다 썼는데 날라가는 동시에 저의 멘탈도 같이 날라갔습니다.ㅠㅠㅠ 정말..현타가 크게 와서.. 힘들었네요..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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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랴부랴 두오모 돔 올라갈려고 예약 줄에 섰습니다.

돔 올라가는 입구는 성당의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참고!

다들 돔 올라갈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인데 

다들 부지런해라..

한 15분 전인데도 이렇게 많더라고요..ㅋㅋ

 

딱 11시가 되니까 경호원이 티켓을 확인하고 들여보내줍니다.

그러면 지하철 개찰구 같은 곳에 티켓의 바코드를 찍고 들어가서 가방검사까지 하면 됩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신기했던건 

음악요정님께서 같이 여행을 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성당에 들어가니까 노래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때마침 예배를 하고 있어서 성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로마의 <산 루이지 데이 프라체시 성당>처럼 성스럽게 입장했습니다.ㅋㅋ

 

두오모 성당 내부는 화려한 외관과 다르게 단조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외관은 화려함으로 신에 대한 존경심과 카톨릭의 위엄을 표현한 느낌이라면

내부는 신께 경건한 마음을 갖게 하는 듯합니다.

 

어쨋든

돔에 올라갈려면 수난의 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요!허허허ㅓㅎ

이런 계단이 463개라고 하네요;;;

제가 이런 계단을 걷고 바로 종탑까지 갔으니,,

진짜 죽는줄 알았습니다.

 

사진 흔들리시는거 보이시나요?

초반이지만 저의 심적 고통이 느껴지는 사진이네욬ㅋㅋ

 

이런 계단을 오르고 오르고 올라야 합니다.

저건 2배 빠르게 한건데 어지럽죠?

진짜 저때 힘들어서 현기증땜에 죽을뻔 했네요

 

중간 중간에 창문에 예쁜 모습들이 보이지만

힘든걸 덜어주진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고난의 시간을 지나면 약간의 쉬는시간 같은 공간이 나옵니다.

예배당과 천장화, 스테인드글라스를 보수 있는 예배당 벽면의 난간입니다.

 

밝기를 최대한 낮춰서 찍었습니다.

저렇게 작게 보여도 엄청 큰 크기의 스테인드 글라스 입니다.

 

천장화는 나름 찍어 볼려고 노력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입체감을 보세요.

특히 원의 안쪽에 가까운 그림들은

뭔가 진짜 사람이 난간에 걸터 앉은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그림을 자세히 보니까 

원의 바깥으로 갈 수록 지옥을 묘사한 듯 하고 

안쪽으로 가면서 구원을 받는 그런 그름의 이야기가 있는 듯 보였습니다.

 

난간에는 떨어지는걸 방지하는 유리벽이 있습니다. 

유리벽에 비친 스테인드 글라스 유리창을 찍었는데

너무 천장화와 잘 어울리는것 같아 올려봅니다.

 

 

 


18-2. 언제까지 올라가야해?진짜...

이 지점으로

"계단 헬게이트"

열립니다. 

 

계에에에속 계단을 오릅니다.

정말 저는 이렇게 힘들줄 몰랐거든요.

초반의 계단들은 진짜 맛보기였습니다.

이 계단이 거의 끝쯤에 있었는데 

경사가 거의 과장해서

80도?정도

입니다.

기어올라가도 이상하지 안을 정도의 계단이죠

저 난간 없으면 못올라갑니다. 정말로!

 

제가 이 계단을 만나자마자 어이없었는데 

뒤에 같이 오던 사람들도 이거 보고 어이없어서 웃고, 

저와 눈 마주치는 순간 같은 동료애를 느끼며 같이 웃곤 했습니다.ㅋㅋㅋㅋ

 

천장 돔 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하면

이런 빗살무늬

쌓인 벽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 방식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중력에 의해

벽돌들이 서로를 지탱하면서

돔을 더 단단하게 지탱할 수 있게 만든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돔이 무너지지 않고 잘 버티고 있는거겠죠?

막간 소중한 역사시간을 가져봤습니다.ㅎㅎ

 


18-3. 고생 끝의 낙

 

고생의 끝엔 낙이 있다고하죠.

그 낙을 보러 힘들게 돔을 오른거니까요.

 

어떠신가요? 

돔을 오를 만큼의 낙인가요?

피렌체의 빨간 벽돌 지붕들의 모습들과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굉장히 좋았었습니다. 

사람이 많은 걸 빼면요..

 

조토의 종탑도 돔 위에서는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가로로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 올만하죠?

 

올라갈때 찍은 동영상인데 느낌이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여기서 사진 왕창 찍고 내려갔는데

또 80도 경사 계단 친구를 내려가야 했습니다. 

올라갈때는 기어서 올라갔지만

내려갈때는 진짜 다리가 떨려서 난간을 꼬옥 잡고 내려갔습니다.

 

어찌 어찌하다 보니까 지상에 내려왔습니다. 

예배당에서는 천장화를 올려다 볼 수 있고, 바로 옆쪽에 출구가 있습니다.

 

제가 돔을 올라가면서 느끼는 거지만

물(water) 필수!!

입니다.

그리고 여행할려면 체력도 중요하다는걸 느낍니다.

아마 나이가 들고 다시 여길 온다고 하면

오르다가 쓰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8-4. 끝인 줄 알았지? 새로운 고난의 입구 

 

출구에서 나오면

<조토의 종탑>

이 있지요.

 

저는 이때 패기넘치는 젊은이여서 저기를 바로 올랐지요..

정말.. 저때의 나.. 대단해..

 

두오모 성당의 돔을 오르면서 생각이 든게

 두오모 대 성당이 르네상스시대때 지어진 건물일텐데

그 당시의 사람들이 이걸 이루어 냈다는것에 감탄 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신앙심이 얼마나 많은 일들을 이루어 냈는지 

또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능력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글이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무모한 조토의 종탑 오르기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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