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에 대하여/전시회

[청주현대미술관] 우치다 하루유키 - 3개의 직방체

요즈음 2020. 1. 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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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출처 : 부산비엔날레 홈페이지

이번 작품의 작가는

"우치다 하루유키"

입니다.

 

이 작가는 부산과  연결고리가 깊은 작가입니다.

1998년도 부산국제아트페어와 2016년도 국제조각심포지움에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대부분의 작품들은 금속을 재료로 직육면체의 형태에서 약간의 변형을 주거나

직육면체를 바닥에 세우고 그 위에 다른 직육면체를 얹는 형태의 작품 활동을 한 작가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 소장된 작품은 

<3개의 직방체>

입니다.

 

3개의 직방체, 스테인리스, 자석, 180*330*70, 1992

이 작품은 직육면체 위에 다른 직육면체를 얹은 형태인데요.

얼핏 봤을 때는 고인돌이 생각났습니다.

세련된 고인돌?ㅋ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고인돌인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3개의 스테인드 육면체 안에는 자석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석을 이용해 서로를 지탱하는 형태가 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어떠한 접착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금속의 속성을 최대한 이용한 작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작가는

일상과 비일상, 상식과 비 상식을 나타내고자 의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관람자들이 작품을 보았을때 여러 각도로 봄으로써 신선한 놀라움을 주고 싶었다

고 하는데요.

 

저는 작가의 의도대로 신선한 놀라움을 겪었습니다.

 

작품의 오른쪽 육면체

처음에는

'고인돌처럼 두 육면체가 받치고 있는 작품인가보다'하는

생각을 하면서 작품을 접했었죠.

 

그리고

작품이 떠 있는 걸 보고

"???o-o??"

내가 제대로 보고 있는건지

머리 속에 잡음이 일더라구요.

또 제가 알고 있는 중력에 대해

잠시나마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한 모서리만 닿아있습니다.

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신기하지만 

더 신기한건 다른 육면체 인데요.

 

작품의 왼쪽 육면체

이건 그냥 떠 있습니다.

작은 육면체 두개가 1개의 큰 육면체를 받치고 있는 정상적인 작품이라면

중력에 의해 왼쪽으로 기울어져서 맞닿아 기울어져 있어야 하는데

순간 어디가 잘 못 되었다라는 생각을 못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저만 그런가요?ㅋ 

거기에 자석을 이용 했을 줄은..ㅋ 생각도 못 했습니다.

 

또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작품을 제작할려면 

'과학도 공부해야 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속과 자석의 성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나아가는 과정에서 

작가가 얼마나 고민을 하고

재료에 대한 연구를 했는지 알 수 있는 작품으로 보였습니다.

 

일상적인 상식에 신선한 충격을 가하는 작품이기에 

현대국립미술관에서 작품의 가치를 인정해서

소장하고 보관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직접 관람하시게 된다면

1층 전시실의 가장자리에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작품을 감상하실때 

신선한 충격을 느껴보시고 

작품이 재미있게 느껴지셨으며 좋겠습니다.

 

또한

작품으로 관람하려고

걸어가는 순간부터

 작품이 시작되는 것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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