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에 대하여/전시회

[현대미술관] 백남준 - 데카르트

요즈음 2020. 1. 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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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백남준작가

의 작품입니다.

백남준 작가는 <비디오 아트>라고 하면 다들 아실 듯합니다.

 <비디오 아트>의 대가이면서 창시자, 세계적으로 미술사에 한 획을 그었던 분입니다.

 

데카르트, LDP, TV모니터, 전자회로판, 117*147*76.1993

이 작품의 이름을 <데카르트>입니다. 

아마 데카르트의 얼굴을 텔레비전과 부속 부품들을 이용해서

형상화시킨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1990년대의 <로봇 가족> 시리즈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찰리 채플린, 마릴린 먼로, 마르코 폴로, 칭기즈칸, 선덕여왕 등

다양한 인물들을 로봇으로 제작했는데 

 

그 중에서도 <데카르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데카르트>얼굴 확대샷

작품을 자세히 보시면 전자회로의 부품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부품하나하나 복잡하게 붙어있어서 작품을 구경하실때 지루함을 없을 것 같습니다.

 

입과 눈의 모니터에서는 춤추는 발레리나와 피아노를 연주하거나

머리로 피아노를 치는 백남준작가의 퍼포먼스 영상이 재생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까운건 백남준 작가라고 하면 비디오 아트인데 

수장고라는 특수한 장소에서 보존, 보관이라는 목적인 장소이기 떄문에

영상들을 직접 볼 수 없다는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사실 이게 지금도 영상을 볼 수 있는지 궁금한데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데카르트>의 목부분 앞

 

하지만

 

여기의 장점 중에 하나는

뒷모습!!

뒤에서도 작품이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저는 이게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을 볼 수 없는 조건 안에서는요

 

<데카르트>의 뒷모습

복잡한 앞 부분과는 다르게 엄청 심플하죠?

그런데 뒤에는 앞에서 보지 못하는 작가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그것은 백남준 작가가

직접 쓴 글씨

입니다.!!!

 

나무판에 DESCARTES라는 글자 보이시나요? 

저것이 백남준 작가가 쓴 글이라고 하네요.

저런 흔적들을 보면 뭔가 이상하고 신기한 느낌이 듭니다.

이 작품을 제작했을 당시의 작가와 시간을 넘어서 만나는 느낌??

 

그리고 뒷면에서 왼쪽을 보시면 저런 종이가 붙어 있는데

저게 옛날에 사용했던 작품이 어디서 전시했는지 기록했던 종이라고 합니다.

 

저는 앞보다는 뒷부분을 흥미롭게 관람했는데요.

흥미로웠던 이유중 하나는 콘센트입니다.

 

저기 보이는 콘센트 110V어댑터 입니다. 

아무생각 없이 보고 있다가 다른걸 찾아 냈지요. 

사소하지만 무언가 지금과 다른것을 찾아낼 때 특별한 것을 찾아낸 것 같아 신이 났었답니다.

 

자세히 보시면 콘센트랑 스위치, 변압기 등등 

그 당시때 사용했던 물건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재미있게 관람했었습니다. 


<데카르트>작품은

비디오아트의 대가인 백남준 작가의 작품일뿐만 아니라

과거의 흔적을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현재에 살고 있는 관람객들에게 그 당시 작가가 머물었던 그 시대를

속삭여 주는 것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작품을 관람할때 이런 재미있는 요소를 찾아 보시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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