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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유럽여행]-06. 로마2일차-이탈리아 남부투어1탄(폼페이)

요즈음 2020. 1. 27.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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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6. 미친스케줄의 하루 시작


6-1. 그렇다. 12시간의 일정 시작의 아침..ㅋ

어마어마한 첫날의 스케줄을 소화하고 

거의 기절했는데요.

2일차에는 남부투어를 신청해서 일찍일어나야 했습니다ㅋㅋ

출발시간이 6시 50분이여서 준비할려면 한시간정도 필요한데

또 거기까지 갈려면 20분정도 걸어야 했거든욬ㅋ

진짜 이거.. 아침부터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제가 신청한 남부투어 일정은

폼페이-소렌토 전망대-아말피코스트-포지타노 전망대- 포지타노-살레르노-로마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거의7시에 출발해서 8시에 도착하는 일정..ㄷㄷㄷㄷ

12시간 이상 여행하는거죠.. 빡세겤ㅋㅋ

 

아무튼 어케어케 준비해서 늦지 않게 갔습니다ㅏ.ㅋㅋㅋ

약속장소 앞입니다.

저의 첫 유럽 성당이었던 산타마죠레대성당입니다.

아침에 보는 성당은 조명도 있고, 푸르스름한 새벽하늘이랑 너무 어울려서 예뻤습니다.

 

투어는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아침일찍시작하는 투어라

아침 못 먹었을까봐휴게소에서 쉬는시간이 주셨습니다.

저는 어제 마트에서 산 빵을 준비해서 커피만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휴게소가 가면 꼭 화장실부터 가세요!

 

제가 신청한 투어는 다행스럽게도 1등으로 도착해서 휴게소에 저희팀만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다른 투어팀들도 여기 휴게소에 오더라구요.

그러니 화장실은 항상!! 먼저!!


 

6-2. 나도 미쳤지만 날씨가 더 미쳤다.

버스를 한1시간 정도 타니까 폼페이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요..

여기 엄청 덥더라고요....

폼페이 안으로 들어가는 중입니다.

저 태양을 보세요. 사진으로만 봐도 더워..ㅋㅋ

로마의 9월 중순 평균온도가 29도였으니 

조금만 남부로 내려가도 얼마나 더울지 짐작이 가시겠죠?

 

여기는 선글라스, 썬크림, 물, 우산 또는 모자가 필수템입니다.

진짜 다른 의미도 미친 날씨..

 

폼페이

폼페이 안으로 들어오면 광장이 나옵니다.

여기 광장에 신전과 시장 등 있었는데

그 당시에 폼페이가 무역의 중심지 였던 곳이었다고 하네요.

제일 흥미로웠던건, 그 당시에는 폼페이 들어가는 입구까지 물이 차있어서

배로 무역이 가능했던 항구도시였다고 하네요.

 

6-3. 그냥 유적지가 아니었다. 

폼페이에서는 유물들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누워있는 모습이 죽음을 예감하고 받아드리고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신전을 바라보고 왼쪽에 쇠창살이 있는 곳이

폼페이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기도하는 것 같기도하고 본능적으로 위험에서 머리를 감사는 듯한 형태의 사람유물

폼페이를 발굴할 당시에 사람의 유골이 발견되지 않아서 고고학자들이 찾다가

이상하게 바닥에 홈이 많아서 거기에 석고를 붓고 보니 사람 모양이었다고 합니다.

오랜시간동안 시신은 부패해서 없어졌지만 그 공간만 남아 폼페이에 사람이 있었다는걸 알았다고 합니다.

 

저는 그 공간 속에서 죽어갔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기도 했고,

자신이 폼페이에 존재했다는걸,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죽음을 받아드렸는지에 대해 느낄 수 있어서

신기하면서도 뭔가 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기 유리상자에 있는건 고통스러워하는 '개'입니다

저기 사람들이 안으로 뭘 보고 있죠? 

저기에 재미있는 모자이크가 있습니다. 

 

아주 선명한 '개'그림 모자이크죠? 

폼페이에서 제일 보존이 잘 되어 있는 모자이크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저게 우리나라로는

"개 조심"

이라는 표시라고 합니다.

개조심표시를 너무 예쁘게 한게 아닌 가 싶기도 합니다.ㅋ

하지만 디테일이 지금과도 별반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글을 쓰면서 생각이 든거지만 폼페이 사람들은 개를 좋아했던 것 같네요.

 

고양이...유럽고양이..

폼페이 유적지의 모습들 입니다.

 

 

6-2. 그 유명한 원형극장에서

폼페이라고 하면 저는 바로 원형극장을 생각이 듭니다.

 

저기 무대에 서서 노래르 부르면 관객석 끝까지 소리가 마이크없이 잘 들리도록 설계가 되어있다고 합니다.

너무너무 신기한 곳이여서 계속 기억해 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남부투어 신청할때 폼페이가 있는걸 보면서 이걸 가장 기대했죠ㅋ

 

근데 진짜로 가이드님이 박수를 크게 치셨는데

쩌렁쩌렁하게 울렸습니다!!!!

그리고 박수치는 가이드님을 멀리 있는 사람들이 획!하고 쳐다보는데

진짜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과학적으로는 신기했지만 그 시대에 제가 태어났다면

썩 유쾌한 곳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아닌가.. 그 당시 사람이었으면 여기를 좋아했을 수도....

 

그 시대에는 연극을 하는 사람들은 노예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극중에서 칼에 맞고 죽는 연기를 해야한다면 진짜로 칼에 찔려야 했다고 합니다. 

그냥 죽었던 거죠

재미를 위해서..

지금으로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 당시는 노예는 인간이 아라고 생각했으니 그런 일이 일어났던 것 갔습니다.

 

원형극장은 과학적으로는 흥미로울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볼때 눈쌀이 찌푸려지는 일들이 많기도 한 곳 이었습니다.

 

여기서 종종 노래를 불러주는 가이드가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운 좋게 다른 팀의 가이드님이 노래를 불러 주시더라고요.

아쉽게도 타이밍을 잘 못 잡아서 다는 못 찍었지만 한 번 들어보세요!!

 

폼페이 원형극장에서의 멋있는 노래라니..

굉장히 소중한 추억 중에 하나입니다.

우연함에 특별함이랄까?


폼페이라는 곳이 역사적으로 고고학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넘쳐나는 곳이긴 하지만

지금 저희들이 살아가는데 있어 죽음이라는 경험을

단편적으로 시각화해서 볼 수 있는 장소 중에 하나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폼페이에 다녀오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날씨가 너무 미쳐서 힘들었지만 말이죠

허허헣허헣ㅎ


다음 포스팅은 남부투어의 남은 이야기를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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